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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9월 신학기제, 현재 논의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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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3. 23. 17:22

사회부총리 보고 받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개학일정 연기 등에 대한 특별보고를 받고 있다. /제공=청와대
문재이 대통령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개학 시기 논의와 연계해 ‘9월 학기제 시행’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초·중·고 개학연기 후속 조치와 개학 준비 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학교 현장에서 마스크 사용 기준을 마련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개학일 직전, 직후 여러 상황에 대해서도 검토와 대비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개학시 시·도 교육청별로 학생 1인당 면마스크 2매 이상을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 유 부총리는 오는 4월 6일 개학 여부와 관련해 “지역별·일별 확진자 발생 추이, 현 의료체계상 학교 내 감염증 발생에 대한 통제 가능성, 학교의 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방역 물품 및 대응 메뉴얼 등 단일학교의 개학 준비상황을 판단해 4월6일 이전 적절한 시점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소년 성 착취물을 불법 제작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해자에 학생이 포함돼 있는 걸로 보인다”며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감수성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학 연기로 인한 수학능력시험 연기가 이 자리에서 논의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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