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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민당에 7명+α 의원파견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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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승인 : 2020. 03. 23. 18:31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YONHAP NO-3790>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투표용지상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6~7명 정도 불출마 의원 일부를 파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오는 25일까지는 파견 의원 명단을 최종 정리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의원 제명도 결정할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나와 시민당에 파견할 민주당 의원 문제에 대해 “우리는 갈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한 6~7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지도부에게 7∼10명의 불출마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의사를 밝힌 상태”라면서 “윤호중 사무총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모여 명단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우리 당 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시민당으로 가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고, 그런 대화나 소통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정리가 됐다”면서 “오늘과 내일 아마 그런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일(25일)까지는 자발적으로 시민당으로 일부 의원들이 갈 수 있도록 결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발적인 파견 의사를 표명한 불출마 의원을 기준으로 하면 파견 규모는 ‘7명+α(알파)’가 될 전망이다. 전날 최고위에서는 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 등 지역구 의원 3명과 심기준·정은혜·제윤경·최운열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4명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이규희 의원 “당 권유 따를 것”, 이훈 의원 “고민해 볼 것”

이 중 최운열 의원 등 일부 의원은 ‘지도부에서 연락받은 적이 없고, 연락이 온다고 해도 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긍정적인 의원도 있다.

이규희 의원은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 “당의 권유가 있다면 따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훈 의원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면서 “연락이 오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심기준 의원은 이날 윤 사무총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24일 오후 2시에 윤 사무총장과 따로 보기로 했다”면서 “내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당에 참여했던 가자!평화인권당이 이날 비례대표 후보에서 배제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독자후보 공천과 연합 탈퇴를 전격 선언했다.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는 민주당과 소수정당 4곳, 시민사회 추천 후보로 구성될 예정이었지만 가자!평화인권당과 가자환경당 2개 정당 후보는 검증 과정에서 기준 미달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평화인권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여 비례연합정당 플랫폼 안에 강제징용 정당을 실컷 써먹고 문밖으로 쫓아낸 것은 전국 23만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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