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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청장은 “자체 모니터링과 여성 단체로부터 제보 등을 통해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이용 불법 음란물 유통 사례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은 사이버안전국에 ‘글로벌 IT기업 공조 전담팀’을 신설해 해외 SNS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모 씨는 지난 19일 구속됐다.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조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경찰은 마스크 매점매석 등과 관련, 현재까지 총 207건에 연루된 444명을 적발하고 마스크 1274만장을 확보해 이 가운데 불량 마스크를 제외한 1천5만장은 국민에게 신속히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민 청장은 “허위조작정보는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고 국가 방역 작업을 방해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생산·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주운전 단속 방식을 일제 검문식에서 선별식으로 바꾼 뒤 음주운전 사고는 늘었지만 사고 사망자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민 청장은 “당분간 선별적 단속 체계를 유지하되 S자형 통로를 만들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선별적으로 단속하는 ‘지그재그형 단속’ 등으로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민 청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인 최모씨의 소송 사기·사문서 위조 의혹을 경찰과 검찰이 동시에 수사 중인 데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