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GDP 10%"...2조달러
미 코로나19 확진자 2만5000명, 사망자 3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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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추진해온 1조3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보다 많은 액수다. 이와 별도로 미 하원과 상원은 이미 1000억달러(124조500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법안과 83억달러에 달하는 긴급 예산법안을 통과시킨 상태다.
아울러 미 중앙은행인 지난 15일 총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 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날 상원을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경기부양 패키지는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우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상원에서 총 1조3000억~1조4000억달러 규모로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추가로 자금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진이 ‘2조달러를 넘어선다는 의미인지’를 되묻자 “맞다”고 답변했다.
미국의 GDP가 20조4941억달러(2018년)인 것을 감안하면 GDP 10%는 2조달러 상당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에릭 우랜드 백악관 의회 담당관은 로이터통신에 “2조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치까지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 같은 천문학적인 대책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5000명을 사망자가 300명을 각각 넘어서면서 경제 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 GDP가 마이너스 3.8%를 기록하고, 실업률도 최고 9%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유럽 국가도 각종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프랑스 정부가 제안한 3000억유로(401조원) 규모의 기업 대출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또 독일 정부는 1500억유로(200조5000억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