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삶의 행복도를 나타내는 ‘행복 지수’는 100점 만점에 54.03점으로 나타났다. 전년(55.7점) 대비 1.67점 하락했으며 2015년(53.5점) 이후 가장 낮은 점수다. 성별로 보면 여성(55.35점)이 남성(52.7점)보다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성이 2.0점, 여성이 1.3점 낮았다.
2020년 행복 기대 지수는 56.03점으로 조사됐다. 여성(58.15점)이 남성(53.9점)보다 높았다. 전년보다 높은 수치다.
미혼이 일주일에 행복을 느끼는 횟수는 약 3.02회로 나타났고, 이들의 행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경제적 안정’(40.5%)이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교제여부는 미혼남녀의 행복에 영향을 미쳤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일 때 54.89점으로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다. ‘결혼을 전제하지 않은 교제 중’일 때 행복지수는 54.64점으로 조사됐다. 반면 솔로(53.33점)는 전체 평균치(54.03점) 보다 낮았다.
미혼남녀가 연애, 결혼, 출산 중 가장 많이 기대하는 것은 △연애(남성 58.6%, 여성 55.6%) △결혼(남성 35.2%, 여성 39.4%) △출산(남성 6.2%, 여성 5.0%) 순으로 집계됐다.
미혼남녀의 평균 이성교제 횟수는 3.25회(남성 3.48회, 여성 3.03회)로 나타났다. 미혼 평균 이성교제 횟수는 최근 4년 동안 매년 줄었다. 2017년엔 3.96회, 2018년엔 3.38회, 2019년엔 3.35회로 조사됐다.
연소득별 이성교제는 △2000만원 미만 1.72회 △2000만~3000만원 3.17회 △3000만~4000만원 3.72회 △4000만~5000만원 3.77회 △5000만원 이상 4.48회로 나타났다. 이성교제 경험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2000만원 미만이 41.2%로 가장 많았다.
성관계 시기에 대해선 연애 시작 후 1개월 이내도 무방하다(남성 37.8%, 여성 27.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결혼식 전에는 불가하다는 의견은 11.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