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튜버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재석과 어머니 인터뷰... 그렇게까지 때린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 김재석은 지난 12일 중학교 친구 A씨와 술을 마시며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김재석의 머리와 뺨을 때렸고, 방송이 종료된 이후에는 책상과 의자를 던지며 김재석을 무차별 폭행했다. 김재석은 폭행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김재석은 정배우와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동창 A씨와 합동 방송을 진행했다. A씨가 방송 도중 갑자기 취해서 멱살을 잡고 뺨을 때리고 소주병까지 던졌다. '내가 만만하냐'라면서 폭행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정배우가 "(A씨가) 손에 잡히는 건 다 던지더라. 프라이팬으로도 때리더라"라고 하자 김재석 어머니는 "살아있는 게 천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해자가 당시 사용한 프라이팬은 사용을 못 할 정도로 심하게 휘어져 있고 손잡이까지 부러져있었다.
정배우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아버님 혼자 계실 때 협박하고 '장애인 아들 둬서 좋겠다'고 무시하면서 보복으로 찾아왔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하자 김재석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다시 왔는데 또 오면 계속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정배우는 "다음에는 칼 들고 올지 어떻게 알고 신고를 하냐"고 꼬집으며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석은 A씨에 대해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친하지는 않았고 제가 왕따였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맞고 다닐 때 A씨가 가끔 도와줬다. 성인 돼서 술집에 가면 가끔 인사하는 친구"라며 "계속 게스트로 방송에 출연해 보고 싶다 해서 처음에는 안 불렀다. 그래도 친구니까 한번 불렀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도중 A씨가 아는 형이 잘생겼다며 부르면 제 방송에 도움이 된다 해서 불렀다. 부르고 나서 갑자기 방송 장비를 만지면서 방송을 끄더라. 그 후로 폭행당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석 모친은 "재석이가 방송한 걸 미리 봤는데 내 팬이 15명이 보고 있다. (그 팬들이) '재석이 뒤통수를 때려라'라고 하니까 A씨가 뒤통수를 때리더라. 그때부터 손찌검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정배우는 "김재석이 키도 작고 몸도 왜소하고 심장병 수술해서 군대도 면제고 약한 친구인데 싸우는 것도 아니고 폭행을 하냐"고 분노했다.
이에 김재석 어머니는 "재석이는 나에게 목숨이나 마찬가지"라며 "얘가 이렇게 다니는 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인데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할까 싶었다. 저런 애들은 번들번들 웃고 다니고, 술 마시고 다니는데 내 아들은 아파서 밤새도록 잠도 못 자는 걸 보니까 잠도 못 자고 미쳐버릴 것 같더라"고 했다.
이어 김재석 어머니는 "상황에 따라 변호사 선임도 할 거다. 가게 문을 닫고 길바닥에 나앉을망정 용서가 안 된다. 선처나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석은 "저 말고 다른 피해자 2~3명이 있다고 하더라"고 했고, 김재석 모친은 "법이 왜 있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재석이 아버지가 칼 들고 자신을 위협했다며 쌍방 고소한다고 했다더라. 아마 가게 안에 CCTV가 없는 줄 알고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석 어머니는 "재석이는 심장 때문에 장애 2급이다. 중학교에서도 도움반에 잠깐 있었기 때문에 가해자는 알고 있다. 용서라는 말도 아깝다. 말할 가치도 없다"며 강경 대응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