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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해) 오늘 할 일은 끝냈다고 하고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어렸을 때, 영화 공부를 하며 가슴에 새긴 말이 있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이다’라는 말을 한 분이 마틴 스콜세지다”고 말했다.
이에 객석에 있던 마틴 스콜세지 역시 박수를 보내며, 봉준호 감독에게 화답했고, 모든 배우들이 객석에서 일어나 함께 축하했다.
봉감독은 “마틴의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는데 함께 후보에 올라 영광이고,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오스카상에서 허락한다면, 트로피를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눠가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해 박수를 보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일명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한국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