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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남성 500명, 여성 500명이 응답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설문은 설문조사 전문업체 온솔이 담당했다.
결혼식 전 혼인신고 선호 비율은 34.7%로 2016년(25.9%) 보다 8.8%p 늘었다. 이들은 ‘전세자금 대출 및 주택 마련 문제’(41.2%) 때문에 혼인 신고를 서두르는 경향을 보였다.
결혼식 후 혼인신고 선호 비율은 62.1%로 2016년(71.0%) 보다 8.9%p 줄었다. 혼인신고를 미루는 이유는 ‘결혼에 대한 확신 문제’(47.5%)가 가장 컸다.
이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54.8%로 전년(39.7%) 보다 15.1%p 상승했다. 부정적 이혼 인식(14.1%)은 전년(18.8%) 보다 4.7%p, 보통(31.1%)은 전년(41.5%) 보다 10.4%p 줄었다.
결정적인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21.7%)와 ‘외도’(20.1%)가 꼽혔다. 그 외 ‘시댁, 처가 등 가족과의 갈등’(19.3%), ‘경제적 무능력’(15.1%), ‘정서적 가정소홀’(13.9%) 등도 꼽혔다.
이혼 대비 방법은 남녀가 달랐다. 남성은 ‘준비하려는 게 없다’(26.2%)로, 여성은 ‘비자금’(26.8%)으로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혼남녀의 55.9%는 이혼 뒤 재혼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비혼에 ‘긍정적(긍정적+매우 긍정적)’인 남녀는 54.7%(남 52.0%, 여 57.4%)로 집계됐다. 남성의 긍정 비율이 전년(42.1%) 보다 9.9%p 올랐다.
미혼남녀 41.3%는 ‘사실혼(동거)’을 보편적 미래 결혼 형태로 예측했다. 이어 ‘기존 결혼제도 유지’(35.0%), ‘계약 결혼’(10.1%), ‘졸혼’(9.6%), ‘이혼’(3.2%) 등의 의견도 나왔다.
미혼남녀의 81.6%는 혼전 협의 및 계약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남성은 혼전계약 필수항목으로 ‘가정 행동 수칙’(18.7%), ‘재산 관리’(15.8%), ‘양가집안 관련 수칙’(15.1%)을 선택했다. 여성은 ‘양가집안 관련 수칙’(17.9%), ‘가정 행동 수칙’(17.0%), ‘결혼 후 가사분담’(16.9%)을 중시했다.
미래 결혼제도로 ‘사실혼’(43.5%)과 ‘혼전계약서’(42.0%)의 법제화 필요성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