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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사근동 일대 ‘마을호텔 특화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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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기자

승인 : 2020. 01. 22. 08:34

사근재생2
사근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사근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주민설명회/성동구청 제공
성동구 사근동이 도시재생 사업으로 ‘마을호텔 특화도시’로 조성된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15일 ‘사근 도시재생활성화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근 도시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사근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은 다수의 노후된 건축물,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비좁은 골목길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가진 사근동 212-1번지 일대(약 10만㎡)에 진행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4월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기초현황조사 및 지역자원 발굴,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사근동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향후 도시재생 사업의 주요 내용과 비전을 공유했다.

사근동은 대부분 20년 이상 된 저층건물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주변에 청계천과 중랑천이 펼쳐지는 보기 드문 전경과 교통의 중심지 왕십리역과 가까운 환경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배후주거지로 청년들과 주민들이 공생하는 형태의 지역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특성에 따라 구는 주민과 청년이 함께 만드는 ‘마을호텔 특화도시’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저층노후주택들을 가꿈주택사업과 연계해 개성있는 숙박시설로 개선하고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실시간 객실확인 및 예약서비스를 실시한다. 주변 편의시설과 도로확충, 공유공간 조성 등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협의체가 스스로 마을호텔을 운영하며 호텔리어 양성 등 청년과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마을전체가 하나의 호텔이 돼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향후 추진과정 및 세부사항은 주민모임 ‘사근담쟁이’를 중심으로 한 주민협의와 참여로 결정된다. 한양대 학생과 주민을 주축으로 한 주민연구단 ‘리빙랩’을 구축하고 주민설명회 개최 및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근동이 재생사업으로 관광객에겐 개성 있는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며 생계형 건물주에겐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모두가 잘 사는 ‘스마트한 마을호텔 테마 특화도시’로 구축될 예정”이라며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청년과 주민이 함께 잘 사는 행복한 마을 사근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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