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 동안 2만명의 직원 AI 대응 역량 구축
AI와 IoT 통해 모빌리티·가정·제조 현장 혁신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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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볼레 보쉬 이사회 멤버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진행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보쉬 미디어 데이에서 “2025년까지 보쉬의 모든 제품은 AI를 포함하거나 AI의 도움을 받아 개발되거나 생산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보쉬는 AI의 힘을 인간 행태 모델 개발의 목적이 아닌 인류에게 유익한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활용하고자 한다”며 “보쉬는 향후 2년 동안 약 2만명의 직원들을 AI에 능통하도록 교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쉬는 올해 CES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위한 예방 정비 애플리케이션, 자동차 인테리어 모니터링 시스템, 의료 진단을 위한 스마트 플랫폼 등 스마트 제품의 생산을 위한 AI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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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패시브(passive) 3D 기술을 사용, 실사와 같은 3D 효과로 이미지 및 경고를 보여주는 3D 디스플레이 기술도 선보였다. 이는 시각적인 정보를 기존 화면 보다 더 빠르게 인식하게 해주어 운전자의 안전을 개선해준다. 이와 함께 새로운 차량용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눈꺼풀의 움직임·시선·머리 위치 등을 통해 운전자가 나른하거나 스마트폰 보는 것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을 경고해 준다. 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를 모니터링해 승객이 몇 명 탑승하고 있으며 어느 좌석에 어떠한 자세로 앉아 있는지도 감지할 수 있다. 이는 긴급 상황 시 에어백 등과 같은 안전 시스템 작동의 최적화를 가능케 해준다.
이외에도 내비게이션 정보와 문자 메시지뿐만 아니라 일정 및 주행 안내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워치에서 수신된 정보를 착용자가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식별 가능하게 선명한 이미지로 제공해 주는 라이트 드라이브 스마트글라스 모듈(Light Drive smartglasses module)과 우주정거장의 이상 소음을 감지하고 AI 기반 애널리틱을 통해 오디오를 분석, 정비의 필요 여부를 알려주는 사운드씨(SoundSee)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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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는 AI뿐만 아니라 인적지능(human intelligence)에도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보쉬 프로그램은 관리자·엔지니어·AI개발자를 위한 3단계의 교육 포맷을 포함하고 있으며 책임성 있는 AI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또한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보쉬는 자체적으로 AI 보안 및 윤리에 대한 AI 원칙을 수립했다. 보쉬는 AI 원칙을 전문성과 결합해 고객사와 파트너사들과 함께 신뢰를 구축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적 자원 및 전문역량센터(competence centers)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쉬는 독일 튀빙겐(Tubingen)에 새로운 AI 캠퍼스 건립을 위해 1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연구 단지 입주는 2022년 말로 계획돼 있다. 보쉬는 인공지능 센터(BCAI)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써니베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등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운영 중으로 모빌리티·제조·스마트 홈·농업 분야에서 1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보쉬는 2022년까지 약 40억유로를 자율주행 분야에도 투자하고 50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할 계획이다. 이 분야에서 센서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기 위해 보쉬는 라이다 센서(lidar sensors)의 양산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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