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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년은 철강산업 르네상스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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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우 기자

승인 : 2019. 12. 25. 12:01

내년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본예타 통과 전망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철강산업 생태계 활성화 초점
경북포항_철강산업_이철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9월 23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경북·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에 참석, 인삿말을 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철강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해 포항시와 공동 추진중인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하 철강예타사업)’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달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후 약 6개월간 진행될 정부의 본예타 심사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철강예타 사업은 정부의 최종 본예타 심사를 통과하면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당초 철강예타 사업은 정부 대선공약 과제로 선정됐지만 중앙부처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해 예타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도는 2017년 5월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정부 대선공약 반영을 시작으로, 포항시를 비롯한 산·학·연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획·수정 작업을 거듭해 왔다.
특히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성 평가에서 지적된 주요 내용을 중점 보완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서 전국의 산·학·연으로부터 기술수요가 높은 연구개발(R&D) 과제 39건을 도출해 반영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경북도는 지난 10월 기존 기획보고서를 전면 수정해 예타를 재신청했다. 산업부 민간평가위원회는 4분기 예타 신청 14건 중 경북도의 철강예타사업을 1위로 평가하고 부처 예타 순위 1번으로 과기부에 제출돼 이달 초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게 됐다.

철강예타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제조업 패러다임 맞춰 철강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한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 세부전략을 제시하는 데 기획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체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고 미래산업 대응을 위해 구조고도화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수요조사를 반영해 세부과제가 발굴됐다. 이를 통한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28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은 크게 R&D와 산업공유자산체계 구축 등 두 가지 카테고리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먼저 R&D 부분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2개 분야에서 6개 중점과제 39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세부과제당 50억~90억원 내외의 금액으로 5년간 총 25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공유자산체계 구축은 발굴된 R&D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인프라 구축, 기술DB 공유, 산업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효율적 성과확산을 목표로 3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철강예타 사업은 앞으로 최대 6개월간에 걸쳐 기술적, 정책적, 경제적 타당성 등을 중점으로 평가하는 본예타 심사를 통해 최종 사업화 여부가 판가름날 예정이다.

도는 본예타 통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상대적으로 기술력과 시장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등 수요변화에 대비한 철강 소재부품분야 기술 확보, 중소철강사 중심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철강산업 구조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70여개 이상의 철강강소기업 육성과 8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 4000여개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철강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경제의 핵심 동력인 철강산업이 살아나야 포항이 살고, 경북의 경제와 산업이 되살아나기에 철강예타 사업의 성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아직 본예타 통과라는 큰 관문이 남아 있는 만큼 지금까지 공든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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