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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다카르 랠리’ 7번째 완주 도전…‘지옥의 레이스’서 기술력 증명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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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12. 17. 06:00

쌍용차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처음 출전
6번 다카르 랠리 완주, 코란도 개조차 앞세워 7번째 완주 도전
브랜드 및 기술력 인지도 제고 기대... 코란도 유럽 판매에 긍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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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다카르 랠리에 출전하는 코란도 DKR/제공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1994년부터 출전해 오고 있는 다카르 랠리를 통해 자사 제품의 내구성과 성능을 증명하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4분기 코란도의 유럽 현지 판매를 시작한 쌍용차는 이번 대회 참여로 유럽시장에서 코란도 제품력 홍보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6일 쌍용차에 따르면 내년 1월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0 다카르 랠리에 쌍용차 코란도 DKR이 출전한다. 1만2000㎞에 달하는 구간을 통과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코란도 DKR은 올해 초 출시된 코란도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조한 후륜 구동 랠리카다. 출력 450마력, 최고 속도 195㎞/h의 6.2L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코란도 DKR은 1994년 코란도 훼미리(종합 8위, 완전개조 부문 5위), 1995과 1996년 무쏘, 2009년 카이런, 지난해 티볼리(종합 30위, 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부문 4위), 올해 G4 렉스턴(종합 33위 , 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부문 3위)에 이어 ‘3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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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0 다카르 랠리에 참가하는 쌍용자동차팀 오스카 푸에르테스 선수와 공동 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가 코란도 DKR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쌍용자동차
다카르 랠리는 참가차량 절반 이상이 중도 탈락할 정도로 매우 척박한 지역을 최소 2주 동안 달리기 때문에 ‘죽음의 레이싱’ ‘지옥의 랠리’로 불린다. 때문에 차량의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주행능력은 필수다. 이런 대회에서 쌍용차가 7번째 완주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독자 개발한 엔진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엔진 기술 제휴 이후 독자 개발한 엔진을 양산하고 있다. 2016년 개발을 시작해 37개월간의 개발 기간 끝에 탄생한 차세대 가솔린 터보 엔진은 다운사이징 기술을 접목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의 성능과 높은 연비를 동시에 달성했다. 코란도의 1.5 터보 GDI 엔진은 엔진성능·연료 소비량·환경규제대응·NVH 등 모든 면에서 향상된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기록을 세운 적이 있는 만큼, 쌍용차의 다카르 랠리 도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SUV의 명가라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기술력 향상 등을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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