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오픈월드 RPG '로블록스 모바일(Roblox mobile)' 매출이 약 1조 원을 돌파했다.
앱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로블록스의 모바일 버전은 총 매출 10억 달러(약 1170억 원)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이 지난 2006년 출시한 이 게임은 10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춘 게임 플랫폼으로 지난 2014년부터 양대 마켓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로블록스는 레고 느낌의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한 무한한 자유도가 특징이다. 특히 자신이 직접 게임을 만들거나 다른 이용자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3억 3500만 달러(약 3940억 원) 매출을 올리며, 지난 2016년(약 538억 원)보다 700% 이상 성장했다는 게 센서타워의 설명이다. 또한 올해 4억 3500만 달러(약 5122억 원)을 기록해 작년 매출을 이미 넘어섰으며, 지난 8월에는 5000만 달러(약 588억 원) 매출로 정점을 찍었다고도 덧붙였다.
미국에서 로블록스는 같은 장르인 마인크래프트보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7~12세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33%가 로블록스를, 마인크래프트는 24% 비율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7월 로블록스 이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