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4K OLED TV 중심으로 가전 할인
4분기 실적 큰몫…美 소비 둔화 분위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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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법인 홈페이지에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코너(Black Friday offers)를 열고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대표적으로 4K QLED TV(Q60R) 82인치 제품은 기존 3799달러에서 1999달러로 47% 할인하며, 75인치는 기존 2999달러에서 1499달러로 5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다른 4K QLED TV 모델(G80R)의 경우 82인치를 34% 할인한 3499달러에 판매하는 등 34~43%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8K QLED TV(Q900)에 대한 할인도 진행한다. 가장 큰 98인치 TV는 기존 9만9999달러에서 5만9999달러로 40% 할인한다. 할인액이 국내 준대형차 한 대 가격인 4만달러(약 4680만원)에 이를 정도다. 55인치부터 98인치 전 라인업의 할인폭은 36~40%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TV 외에도 갤럭시노트10·갤럭시탭S4 등 모바일기기와 세탁기·오븐 등 다양한 제품의 할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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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시즌은 가전업체들의 4분기 실적을 좌우할 정도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 TV 판매량이 시장 성수기를 맞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역시 4분기에 에어컨 등이 비수기이지만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시장 성수기를 맞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미소매협회는 올해 연말쇼핑 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해 5년 평균(전년동기대비 3.7% 증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미국의 소비 둔화 분위기가 변수다. 지난달 미 상무부가 발표한 ‘월간 소매·식품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액(5256억달러)은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이 줄어들기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시작 1시간 만에 1억위안(약 166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갤럭시폴드’의 2·3차 판매는 모두 완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