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로또리치 홈페이지에는 '13억을 놓쳤어요 저 정말 어쩌면 좋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등 13억을 놓치고 말았네요. 속이 너무 쓰려요"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지금 학원 강사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이 저랑 너무 안 맞고 힘들어요. 늘 자유로운 삶을 꿈꾸다가 큰 맘 먹고 대출받아서 음식점을 시작했는데 그게 잘 안돼서 빚도 생기고 다시 학원 강사 일도 시작했거든요. 게다가 이혼 후 아이들에게 생활비도 보내주고 있어서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13억이면 일도 당장이라도 그만둘 수 있고 할 수 있는 게 정말 많았을 텐데.. 어쩌면 좋죠"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몇 달 전 아는 분이 그런 거 다 안 된다, 당첨될 리가 없다 하셔서 진짜 그런가 하는 마음에 돈도 버리는 것 같고 구매를 안 하기 시작했어요. 다 팔랑귀인 제 잘못이죠. 믿고 꾸준히 구매를 했어야 하는데.."라고 밝혔다.
말미에 "너무 맘은 아프지만 저는 앞으로는 꾸준히 구매를 해보려고요. 검색해보니까 1등 구매 안 했는데 또 1등 당첨되신 분도 있고 앞으로는 후회할 일 만들고 싶지 않아요. 저는 한동안 속이 쓰릴 것 같네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