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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협 “韓 콘텐츠 글로벌 흥행 원인은 ‘오리지널리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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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19. 10. 29. 11:26

인기협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가 29일 오전 굿인터넷클럽을 개최하고, 한국 문화콘텐츠의 흥행 원인을 분석했다./제공=인기협
한국의 문화콘텐츠 흥행 원인이 ‘오리지널리티’ 즉, 고유성에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영화·케이팝·게임 등 콘텐츠 유형에 따라 글로벌에서 소비되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모습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기협(한국인터넷기업협회)은 29일 굿인터넷클럽을 개최, 이날 행사에서는 케이팝에서부터 영화·드라마·게임까지 전 세계적으로 향유되고 있는 한국의 문화콘텐츠의 흥행 원인을 분석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박준경 NEW ID 대표, 케이팝 분야에서는 박희아 대중문화 저널리스트, 게임 분야에서는 함영철 펄어비스 실장이 본 간담회 패널로 참석했으며 진행은 김정호 한경텐아시아 본부장이 맡았다.

패널들은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공통적인 흥행 코드로 꼽았다. 콘텐츠의 유형과 무관하게 고유성이 드러나야 글로벌 시장에서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함영철 실장은 “본질적으로 콘텐츠에 힘이 있어야 한다”며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힘은 오리지널리티와 퀄리티가 동시에 수반되었을 때”라고 말했다.
박희아 저널리스트는 “케이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적인 포인트를 버리지 않는 것이다”며 “BTS 역시 이러한 고유함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준경 대표도 “세계시장에서 한국영화가 두각을 보이기는 어려운 현실이나, 희노애락 강력함이 해외 관객을 몰입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콘텐츠의 유형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향유의 모습이 다르게 나온다는 분석도 있었다.

박희아 저널리스트는 “케이팝의 경우 한국의 팬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등 아이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 지에 대한 관심이 많고 그 서사를 발굴한다. 반면에 해외 팬들은 최종 결과물에 관심이 많다”며 “예로 BTS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보다는 만들어진 BTS와 음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반면, 게임은 케이팝과 달리 콘텐츠 향유가 동시간대로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함영철 실장은 “글로벌 진출 시, 한국 시장을 우선 런칭한 후 한국과 유사한 성향을 가진 대만, 일본 등으로 순차적으로 런칭하였으나, 글로벌 연결이 지금은 너무 빨라 세계를 한 번에 상대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굿인터넷클럽은 2014년부터 시작되어 매월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자리로 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이베이코리아·페이스북코리아·우버코리아·펄어비스가 후원하는 행사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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