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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맛있는 정릉아리랑시장’ 만든다

국민대, ‘맛있는 정릉아리랑시장’ 만든다

기사승인 2019. 10.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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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제공=국민대
“양념이 좀 자극적인 것 같습니다. 간을 다시 맞춰야 할 것 같아요.”

지난 7일 정릉아리랑시장 상인들은 인근 식당들이 개발한 신메뉴들을 꼼꼼히 시식하며 평가했다. 정릉아리랑시장의 식당 세 곳이 국민대 교수 · 학생들이 연구한 레시피를 전수받고 신메뉴를 추가해 새롭게 거듭날 전망이다.

11일 국민대학교에 따르면 국민대가 성북구 정릉아리랑시장과 함께 하는 이번 ‘특화 상점 레시피 고도화’ 프로젝트는 국민대의 인력과 인프라를 통해 인근 정릉아리랑시장 식당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진행됐다.

국민대 교수 · 학생들은 식당의 메뉴들 중 대학생이 선호하는 맛과 괴리가 있는 일부 메뉴에 대해 청년들의 유인도가 높은 레시피를 신규로 개발하고자 지난 8월부터 약 2개월간 연구를 진행했다.

이민아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정릉 시장의 식당들을 방문해 기존 메뉴들을 점검하고 신메뉴 개발 방향을 확정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10월 첫째 주 교내 구성원과 정릉아리랑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시식회와 품평회를 가지며 메뉴를 수정 · 보완했다. 향후 신메뉴가 확정 · 판매되면 매출 증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국민대와 함께 지난 2개월간 머리를 맞댄 식당 세 곳은 새로운 메뉴로 고객을 찾을 전망이다. 양념 · 후라이드 치킨 위주의 우리집양념통닭은 식재료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여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닭껍질 튀김 · 닭똥집 튀김 등을 새롭게 개별해 승부수를 던졌다. 또한 부미식당은 삼겹살덮밥과 불고기덮밥을, 성원쌈밥은 닭목살볶음을 신메뉴로 추가하여 깔끔한 맛으로 시식 평가단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통시장 대학협력 사업추진단장을 맡은 황보윤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교수는 “단순한 메뉴 개발을 넘어 젊은층이 선호할 수 있는 매장 인테리어, 서비스 등도 함께 고안했다”며 “향후 활동은 개발된 신메뉴 홍보를 위해 유튜브와 블로그 활동을 지원하는 소셜 미디어 지원팀이 운영될 것이며 젊은 층의 시장 방문을 증가시키기 위한 볼거리용 조형물 제작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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