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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로보월드’는 국내 최대의 로봇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봇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로봇산업 발전 유공자 18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생산액 기준 국내 제조로봇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강귀덕 로보스타 대표이사가 산업 포장을 받았고 로봇모션 핵심기술·요소부품 개발과 제어기 사업화를 통해 대일 수입대체에 기여한 강덕현 알에스 오토메이션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5G 기반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 등 서비스로봇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선도에 기여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여러 기업이 우수 기술 제품을 선보이며 현재 위기를 기회로 바꿀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산로보틱스·뉴로메카·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로봇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제우스는 6축 다관절 제조로봇을 선보였다. SBB테크와 두산모트롤은 자체 개발한 로봇 감속기를 전시해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트위니·유진로봇에서는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전시해 향후 제조업·서비스업에서의 물류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자유무역질서와 국제분업구조를 위협하는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로 국내 제조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로봇 부품기업과 로봇 제조기업, 그리고 로봇 사용기업 모두가 힘을 모아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와 제조업 활력 회복에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8월 29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통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로봇활용 표준모델 개발로 쉽게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2023년까지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제조로봇 7500여대를 선도 보급하고 로봇 핵심부품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과 국산로봇 활용 교육을 강화해 로봇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