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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불매운동 효과, 코멕스·락앤락 텀블러 불티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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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19. 10. 02. 04:00

코멕스 8월 텀블러 판매량 50% 증가
락앤락 8월 텀블러 판매량 40% 증가
써모스코리아도 10월 신제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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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텀블러 판매량이 7월 초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멕스·락앤락 등 국산 텀블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1일 코멕스에 따르면, 올해 8월 텀블러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회용 컵 규제와 일본 불매운동 이후 국산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판매량 증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코멕스는 올해 ‘빅샷 텀블러’ ‘더(THE) 큰 텀블러’ 등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더블월 진공구조로 보온·보냉력이 높다. 빅샷 텀블러의 경우 520ml와 800ml 두 종류로 출시된다. 텀블러 입구가 넓어 세척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락앤락의 8월 텀블러 판매량도 전달대비 약 40% 증가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7월초 일본 불매운동 이후 텀블러 판매량이 늘었다”며 “본격적인 텀블러 시즌인 9월 이후에도 판매 상승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락앤락은 지난달 말 ‘메트로 텀블러’를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나서고 있다. 메트로 텀블러는 디자인 컨설팅업체 ‘데이라이트’와 협업해 북유럽 감성의 세련된 인상을 준다.
스타벅스는 미국 스탠리 홈 프로덕트와 협업해 ‘스탠리×스타벅스 스트로우 텀블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빨대가 내장돼있어 사무실 뿐만 아니라 차 운전석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전통적인 캠핑용품 브랜드 스탠리 제품인 만큼 강력한 내구성도 인기 요인이다. 스탠리 텀블러는 ‘이효리 텀블러’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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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의 ‘메트로 텀블러’(위), 코멕스의 ‘빅샷 텀블러’/사진=락앤락, 코멕스
‘스타벅스 텀블러’로 유명한 써모스코리아는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다소 위축된 분위기다. 써모스는 독일에서 시작된 브랜드지만 현재는 일본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의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물론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 것은 아니다. 써모스코리아 홍보 담당자는 “10월 텀블러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국내 텀블러 시장이 올해 800억원을 웃돌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국내 텀블러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했으며, 2017년 6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실제로 카페에서 텀블러에 커피를 받는 소비자들도 늘고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개인 텀블러 사용 건수가 1081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텀블러 판매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마켓에 따르면, 올해 1~9월 텀블러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2018년 판매 신장률은 41%에 달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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