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8월 텀블러 판매량 40% 증가
써모스코리아도 10월 신제품 준비 중
1일 코멕스에 따르면, 올해 8월 텀블러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회용 컵 규제와 일본 불매운동 이후 국산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판매량 증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코멕스는 올해 ‘빅샷 텀블러’ ‘더(THE) 큰 텀블러’ 등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더블월 진공구조로 보온·보냉력이 높다. 빅샷 텀블러의 경우 520ml와 800ml 두 종류로 출시된다. 텀블러 입구가 넓어 세척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락앤락의 8월 텀블러 판매량도 전달대비 약 40% 증가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7월초 일본 불매운동 이후 텀블러 판매량이 늘었다”며 “본격적인 텀블러 시즌인 9월 이후에도 판매 상승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락앤락은 지난달 말 ‘메트로 텀블러’를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나서고 있다. 메트로 텀블러는 디자인 컨설팅업체 ‘데이라이트’와 협업해 북유럽 감성의 세련된 인상을 준다.
스타벅스는 미국 스탠리 홈 프로덕트와 협업해 ‘스탠리×스타벅스 스트로우 텀블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빨대가 내장돼있어 사무실 뿐만 아니라 차 운전석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전통적인 캠핑용품 브랜드 스탠리 제품인 만큼 강력한 내구성도 인기 요인이다. 스탠리 텀블러는 ‘이효리 텀블러’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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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국내 텀블러 시장이 올해 800억원을 웃돌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국내 텀블러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했으며, 2017년 6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실제로 카페에서 텀블러에 커피를 받는 소비자들도 늘고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개인 텀블러 사용 건수가 1081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텀블러 판매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마켓에 따르면, 올해 1~9월 텀블러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2018년 판매 신장률은 4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