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누적 여객 7억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이 2005년 10월 누적여객 1억명을 달성하기까지는 4년 7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인천공항의 누적여객 증가속도 역시 빨라져 2억명 달성까지는 4년 5개월, 3억명 달성까지는 3년, 4억명 달성까지는 2년 5개월, 5억명 달성까지는 1년 11개월, 6억명 달성까지는 1년 8개월, 7억명 달성까지는 1년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17년 6153만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했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연평균 7.7%대(국제여객 기준)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개항 직후인 2002년에는 국제여객 2055만명을 기록하며 세계 10위를 기록했으며, 2015년(4872만명) 8위, 2016년(5715만명) 7위에 이어, 지난해 6768만명으로 사상최초로 세계 순위 TOP 5에 랭크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제공항협의회(ACI)의 예측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여객은 2031년 157억명을 돌파해 현재(2017년 83억명 기준)의 2배 가량 성장할 전망으로, 항공여객 선점과 국가경제 성장을 위한 세계 각국의 공항 확장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공사는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명 이용이 가능한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시켜 전세계 허브공항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3년을 목표로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단계 주요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이다.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될 전망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이자 ‘초 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격이 다른 공항으로 발돋움시킴으로써 글로벌 허브공항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