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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종로 일대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만난 관계자는 “애플이 9월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인데도 불구하고 아이폰 유저들 가운데 갤럭시로 갈아타는 고객이 특히 많다“며 “일부 아이폰 이용자들은 출시 예정인 아이폰XI에 실망하거나 5G 모델이 나오지 않아 갈아타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점심시간 방문한 한 대리점의 갤럭시노트10 체험존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꾸준히 사전예약자를 받으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 관계자는 “사전예약 첫날에는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방문객들이 다녀갔지만 지금은 점심시간이나 퇴근 직후에 잠깐 분주한 수준”이라면서 “그래도 오늘 벌써 직원 한 명당 사전예약 2건씩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10은 삼성전자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인치 갤럭시노트10과 6.8인치 최대 디스플레이에 노트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갤럭시노트10+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10도 전작과 동일하게 카메라를 제외하고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S펜’은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을 지원한다.
현장에서 만난 박수진씨(23)씨는 “강다니엘이 선전하는 갤럭시노트 아우라 레드 광고를 보고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방문했다”며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한 손으로 들기 커서 한 번도 구매를 고려한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나온 갤럭시노트10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S9과 크기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노트 기능까지 쓸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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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리점에 방문하자 40대 중년이 갤노트10의 S펜을 이용해 무언가 열심히 적고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갤노트3, 갤노트5, 갤노트8 등 노트만 사용했다. 이걸 쓴 이후로 다른 휴대폰은 못쓰겠다”며 “평소에 S펜으로 메모를 자주하는데 내가 쓴 글자를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이 신기해서 체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전작인 S10보다 반응이 좋아 사전예약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총 12명이 사전예약을 하고 갔다”며 “그동안 노트 시리즈가 여성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없었는데 6.3인치의 갤럭시노트10은 사이즈가 아담해 여성분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은 공식 출시일인 23일 발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갤럭시노트10이 124만8500원, 갤럭시 노트10+ 139만7000원(256GB), 149만6000원(512GB)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