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창원시에 따르면 연극 ‘카라꽃 향기’는 가상의 시청을 배경으로 출근, 업무회의, 회식 등 공직사회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갑질과 다양한 갈등 사례를 에피소드로 구성해 17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간부공무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갑질 근절과 공직문화 개선을 목적으로 연극을 제작한 것도 눈의 띄지만 연극 제작에 지역의 예술단체가 함께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창원예총과 (사)한국연극협회 창원지부가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연출과 대본, 출연을 맡았고 시는 지난 5월부터 연극 대본 작성과 연출을 위해 수차례 함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의견을 나눴으며 지역의 젊은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인 강연식 교육보다 연극을 통한 교육을 실시하면 공무원들의 공감과 호응이 클 것으로 생각돼 연극을 만들게 됐다”며 “연극을 동영상 자료로 제작해 자체 교육 등에 활용하는 등 앞으로도 공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