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대표 온라인 플랫폼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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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 직방 대표는 인수합병한 3개사와 2022년까지 월 이용자수(MAU·Monthly Active User) 1200만명을 목표로 부동산업계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 4층에서 열린 직방 기자간담회에서 “직방·다음부동산·호갱노노·우주·네모 이용자 수는 월 500만명”이라면서 “이를 2.5배 정도 늘려 월 이용자 12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직방은 최근 다른 부동산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하면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호갱노노를 인수했다. 올해 4월에는 우주를, 지난달에는 네모를 운영하는 슈가힐과 손잡았다. 호갱노노, 우주, 네모 모두 직방이 1대주주다. 다음부동산은 위탁운영을 하고있다.
직방은 수요자를 △실거주자 △투자자 △자영업자 등으로 나눠 각자가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직방 앱은 수요자들이 아파트나 원룸 등 실거주자를 대상으로 같은 가격에 더 질높은 집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호갱노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청 인구 이동 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 불균형문제를 해결한다. 셰어하우스 앱 우주는 1인가구면서 따로 또 같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이용자들을 겨냥했다. 상업용 부동산 정보 앱 네모는 시간대별 유동인구, 지역내 업종과 점포수 등을 공개해 해당분야의 정보비대칭을 없앨 수 있도록했다.
3개사 대표는 모두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직방과 합쳤다고 입을 모았다.
안 대표는 앞으로도 방향성이 맞는 기업은 같이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탄은 충분하다.
지난달 골드만삭스PIA,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부터 16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직방의 최초 투자유치금액인 10억원(2013년)과 견줘 160배 불어났다.
안 대표는 “금융·시행·분양·인테리어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업종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목표는 따로 두지 않았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해 “변화가 어려운 부동산 시장에서 매출을 목표로 두면 갈등 요소가 있다”고 해명했다.
기업공개(IPO) 시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부동산 시장에서 직방이 가치를 만들어냈을 때 IPO를 하고싶다”면서 “시계를 명확히 제공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허위매물에 관해서는 “소수 사용자가 반복해서 허위매물을 올리는 게 문제로 분석됐다”면서 “상습적으로 허위매물을 올리는 사용자는 퇴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직방은 앞으로 직방 앱과 인수한 자회사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분야와 세대를 아우르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