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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난 4월 강원도 고성·속초지역에 발생한 산불(1757ha, 축구장 2800개 규모) 중 민간지역과 가장 근접한 강원도·시·군지(공유지)에 올해 10월과 2020년 4월 두 번에 걸쳐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재난안전종합 플랫폼의 일환으로 산불피해 지역의 빠른 생태계 복원은 물론 예방사업을 펼치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또 눈사태 예방과 산불 억제를 위해 수종을 침엽수에서 화재에 강한 활엽수로 변경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협약식에는 박경서 적십자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돈섭 적십자 강원지사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 캠페인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운영하는 대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통해 산림 복원 모금 캠페인을 작십자사와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적십자사는 본사와 15개 지사, 혈액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사회공헌 성금 모집 △온·오프라인 홍보 △나무 심기 자원봉사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나무심기에 후원한 기업이나 개인에게는 나무심기 자원봉사에 우선적으로 참여시키고 봉사활동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재난구호 전문기관으로 사전예방과 재난대응, 재난 복원력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강원도 산불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이재민을 위해 성금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와 적십자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강원지역의 재난복원력을 강화하고자 산불지역 나무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강원도와 함께 재난예방, 복원력 향상 지원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모금운동에 강원지역 재난복구를 위해 더 많은 기업과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적십자사는 강원도 산불 당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단위로 봉사자를 모집해 이재민 구호활동을 전개했으며 성금으로 약 23억원을 모집했다. 모금액은 이재민 566세대에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 구매 등을 위해 지난 6월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성금 관련 문의는 1577-8179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계좌(우리은행 1005-003-305785)를 이용해 성금을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