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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츠는 72홀 규모로 북해도 최대 골프장이다. 83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놀이공원, 슈퍼마켓, 양식당, 일식당 및 작은 상가들을 갖춘 종합 레저타운이다. 7월 1일부터 온천을 개장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호텔에서 각 코스까지는 모노레일 혹은 순환버스로 5분~15분 거리에 있으며 호텔을 이동하거나 차량으로 다른 코스로 이동하지 않는 편리한 라운드가 가능하다. 일식당과 양식당 그리고 웨스틴호텔과 리조트 컨벤션에서 즐기는 뷔페 및 각종 해산물과 산해진미는 최고의 수준이었다.
골프장은 타워·이즈미카와·우드·리버 등 4개 코스로 리조트 전체가 거대한 산과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인 조용하고 장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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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했던 시기가 6월 초임에도 기온은 10도에서 18도 사이로 햇살이 비치지 않으면 간혹 쌀쌀함을 느끼기도 했다. 반팔을 입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그린의 관리는 매우 잘 되어있었지만 스피드는 7피트 내외로 매우 느렸다. 아직 충분히 성수기가 되지 않은 탓도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페어웨이는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곧 좋아질 것 같다.
1번 홀과 10번 홀 페어웨이를 따라 리프트가 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스키가 성행함을 알 수 있다. 2번 홀(파4·370야드)은 450야드 길이의 블랙티를 만들었으며 계속 오르막 홀이어서 실제로는 500야드에 가깝다. 오자끼가 직접 사인한 홀이었다. 페어웨이가 오른쪽 대각선 내리막으로 슬라이스가 나지 않도록 에이밍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7번 홀(파3·175야드)은 내리막 파3 홀로 그린 앞에 큰 벙커도 인상적이다. 그린 뒤로 우뚝 솟은 웨스틴호텔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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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관리는 매우 잘 되어있었으며 스피드는 8피트를 넘어 오전에 라운드 했던 타워 코스보다 빨랐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충분한 스피드였다.
대부분 파3 홀들이 인상적이다. 6번 홀(파3·136야드)은 긴 거리는 아니지만 티잉 구역부터 완벽한 큰 호수가 그린을 삼킬 듯이 3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특히 핀을 오른쪽으로 꽂아놓아서 샷이 흔들린다. 그린의 모습이 매우 위협적이다. 티잉 구역과 그린이 거의 평행선의 높이여서 큰 그린이 매우 작게 보이는 착시 속에 자신 있는 샷만이 기회를 만들 것이다.
박병환 칼럼니스트 (IGTWA 국제 골프 여행 기자협회 회원·IGM 골프 코리아 체육문화컨설팅 대표·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중국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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