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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에 따르면 양측은 가상현실과 생체신호를 융합한 기술을 적용해 중독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기존 중독 진단 시에는 의료진이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병력청취 등의 제한된 정보만으로 증상을 확인해서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향후 양측이 내놓을 중독 진단·치료 솔루션은 환자가 가상현실 속에서 다양한 자극에 반응하는 생체신호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독 여부를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 환자의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중독치료모델 개발도 가능하다.
이상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도박·게임·인터넷중독 등 행위중독은 새로운 중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고 양상도 다양해지는 만큼 근거중심진료가 필요하다”며 “병원이 보유한 중독분야 임상 노하우를 IT기술과 접목하면 중독환자를 더욱 정확하게 진료하고, 새로운 치료방법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중독, 불안장애, 치매 등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 활발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알코올중독, 인터넷중독 등 중독치료프로그램뿐 아니라 강박장애의 인지행동치료크리닉, 치매 및 노인질환, 조현병 능력강화프로그램과 등의 특수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