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업계에 종사한다고 밝힌 이모씨(41)는 “버스 파업 문제는 오래된 이슈였다”며 “(정부와 지자체, 노조, 버스회사 등)문제해결의 주체들이 지금까지 질질 끌다가 파업까지 왔다. 현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만난 이모씨(30)는 “버스요금을 인상하는 것도, (버스 노조가) 파업해 교통이 불편해지는 것도 전부 시민들의 부담만 키우는 것”이라면서 “시민들을 볼모로 잡고 협상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버스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면 사전에 빨리했어야 한다. 좀 답답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버스노조의 파업을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여의도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씨(38·여)는 “공공서비스 운영 주체들이 파업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면서 “시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파업 말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오는 14일까지 쟁의 조정이 성립하지 않으면 15일 전국 규모의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