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SFTS 예방 차원에서 실시한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과 함께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혈소판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사는 보건환경연구원, 한강사업본부, 동부·중부·서부공원녹지사업소, 중랑구청이 합동으로 고라니 등 야생동물 출몰 지역과 시민과 반려동물이 많이 이용하는 한강공원, 생태공원, 하천변 산책로 등 그동안 진드기가 관찰됐던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조사 방법은 흰 천으로 풀숲을 훑는 플래깅(Flagging)법으로 채집하고, 잡힌 진드기를 대상으로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는 종류인지 분류를 한다. 참진드기의 경우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검사한다.
시는 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에 제초, 진드기 서식지 정비, 진드기 기피제 비치, 방역소독, 주의 안내문 부착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등 즉각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지역에서 SFTS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는 발견된 적이 없었지만 시민들은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여름부터 가을까지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