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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샤오미에 따르면 회사는 홍미노트7의 공식 출시와 맞물려 전국에 37개 공식 지정 AS센터를 열고 사후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샤오미는 홍미노트7에 대해서만 사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다른 제품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식 센터에서는 홍미노트7 이전 제품이나 해외 구매 제품에 대해선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 없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일고 있다. 홍미노트7 이전에 국내에 공식 발매됐던 제품들은 샤오미의 총판을 맡은 지모비코리아가 아이나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던 10개의 기존 AS센터에서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샤오미 측은 “사후 서비스는 홍미노트7부터 시작될 것이고 향후 샤오미의 에코제품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해외 직구 제품의 경우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사후서비스는) 국가마다 다르다”며 “예를 들어 인도 사람이 샤오미의 정식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뒤 해외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국가마다 또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 측은 “한국에서는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사후서비스는 현재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에 들어와 있는 다른 해외 기업들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대만의 IT 기업 에이수스(ASUS)와 일본의 캐논의 경우 제한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글로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품과 로컬 제품이 구분돼있어 서비스 지원 여부가 제품별로 다르다. 글로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의 경우 해외에서 구매했어도 사후서비스가 가능하다.
캐논도 해외 구매 제품 또는 병행수입품에 대해 제한적인 유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논 측은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에서 구매하지 않은 제품은 품질 보증 및 무상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아 수리는 가능하지만 별도의 추가요금이 청구된다”며 “일부 병행수입품의 경우에는 수리가 불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