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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초등생들과 ‘우리꽃나무 심기’ 행사… “꽃처럼 예쁘게 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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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민 기자

승인 : 2019. 04. 04. 17:01

김정숙 여사, 오늘 하루 아이들의 '우리꽃 선생님'
김정숙 여사가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청와대 경내 유실
김정숙 여사가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청와대 경내 유실수단지에서 청와대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초청해 함께 우리 꽃나무를 심기에 앞서 꽃나무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청와대 경내 산책로에서 초등학생들과 함께 ‘우리꽃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식목일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의 꽃나무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청운초등학교 3학년 학생 16명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에게 팥꽃나무, 미선나무 등 꽃나무와 야생화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우리꽃나무의 생김새와 특징을 어린이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김 여사는 오늘 하루 아이들의 ‘우리꽃 선생님’이 됐다”고 표현했다.
김 여사는 김춘수 시인의 시 ‘꽃’ 가운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오늘 우리가 심은 우리꽃나무의 이름을 꼭 기억하자”고 말했다.

김 여사는 꽃나무를 심기 위해 자리를 옮기면서도 땅에 있는 냉이, 쑥 등 어린이들이 묻는 풀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 어린이들이 야생화와 꽃나무를 심는 것을 도우며 심는 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기도 했다.

김 여사는 식수를 마치고 어린이들과 도시락 식사를 하며 오늘 느낌과 앞으로 꿈 등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도시락에는 김 여사가 직접 요리해 만든 김밥, 소떡소떡, 닭강정, 과일 등이 담겼으며 아이들에게 종이도시락과 나무포크를 제공하며 친환경용품을 사용하도록 했다.

한편 행사에는 오늘 초대된 어린이의 할머니로 맞벌이 가정에서 손자·손녀의 육아를 맡고 있는 박경화·김정자 씨도 초대됐다. 김 여사는 도시락 식사 자리에서 맞벌이 부부 대신 엄마 역할을 하는 두 할머니의 고충과 보람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는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아이들에게 “오늘 심은 야생화와 꽃나무의 이름을 꼭 기억하자”고 강조하면서도 “오늘 심은 꽃나무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볼 수 있도록 내년에 다시 보자. 꽃처럼 예쁘게 커달라”고 응원했다.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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