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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남해군에 따르면 남해의 봄은 3월 말부터 한달간 꽃으로 물든다. 가족·연인들과 함께 노란 유채꽃이 펼쳐진 들판을 거닐고, 벚꽃 터널 꽃비를 맞을 수 있다.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은 다랑이논에 노란 유채꽃이 파란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눈을 돌려 금산을 보면 수려한 산세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유채꽃 만개하는 4월 5일에는 ‘두모 유채꽃 축제’가 열려 상춘객을 유혹한다.
고현면 대사천 둑방길도 유채꽃 천지다. 노량해전이 펼쳐진 관음포로 이어지는 대사천을 따라 만발한 유채꽃이 춤을 춘다.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4회 고현 둑방길 봄꽃축제’도 별미를 선사한다.
인근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지와 이순신 순국공원을 함께 들러보는 것도 정겹다.
남해대교를 건너면 설천면 왕지마을까지 왕지벚꽃길이 펼쳐진다.
푸른 바다를 낀 해안도로를 따라 벚꽃 터널이 2㎞ 가까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연분홍빛 벚꽃이 흩날리는 이번 주가 절정이다.
설천면 새마을남녀지도자가 상춘객을 위해 왕지마을 바르게살기 동산에서 벚꽃길 향토음식점을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일 운영한다.
양지 바르고 따뜻한 곳이라 하여 ‘여기방’이라고 불리는 서면 예계마을은 시끌벅적 인산인해를 이루는 다른 곳 벚꽃명소에 비해 조용하고 그윽하다.
모든 것이 평화롭게만 보이는 풍경을 원하는 이들에게 서면 예계마을은 온몸으로 봄을 느끼는 동네다.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이나 로드뷰 만으로 남해의 꽃내음과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남해에 봄이 오면 상춘객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