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투데이포커스] 3번째 닻 중견련 강호갑號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집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312010006644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19. 03. 12. 19:48

회원사 확대…"1100곳에서 2천곳으로 확대하고 싶다"
규모의 차별화 철폐-글로벌 기업 육성 과제 꼽기도
강호갑 중견련 회장1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 외백에서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 외백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의 삼성·현대·LG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계속기업(Going concern)’을 수차례 강조했다. 중견기업이 대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계속기업이 기반이 돼야 한다는 것이 강 회장이 기본 판단이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들에게) 혜택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규모의 차별화’를 해선 안 된다”며 “기업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 제2, 제3의 삼성·현대·LG를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규모의 차별화의 사례로 중견기업 기준을 들었다. 현행 제도상 중견기업은 제조업 기준으로 자산규모 10조원 미만, 매출액 1500억원 이상인데, 이를 넘어섰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대기업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는 것이 강 회장의 논리다.
정부가 이분법적 사고 보다 10대 수출대국에 걸 맞는 융통성을 발휘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준다면 기업이 지속 성장 가능하고 투자도 활발해 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도적인 측면에선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에 중견기업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올해 수립될 예정인 이 기본계획에 급변하고 있는 산업 생태계에서 중견련 회원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등을 담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원사 확대도 추진한다. 강 회장은 “중견련에 속해 있는 기업은 현재 1100곳(계열사 제외)인데 이를 2000개로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회원사를 확대할 경우 회원사의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그는 “중견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 투자에 나서게 되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직원도 해외에 나갈 수 있는 만큼 산업부 측에 중견기업 건의사항을 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