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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2일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에도 미국으로 귀국하는 길에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지난 26일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한·미정상이 통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간 통화가 이뤄진다면 두 정상은 회담 결과를 자세히 공유하고 향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TV 생중계를 통해 북미 정상의 만남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당시 회담 종료 후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 등 청와대 내부 일정만 소화하며 베트남 하노이에서 벌어지는 북·미 정상회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집무실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최대한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남북협력 사업을 어떻게 끌고 갈지 등을 포함한 ‘신 한반도체제’ 구상에 집중할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