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모두 반기는 훌륭한 결과 만들어질 것"
20여분 단독회담 후 3+3 만찬
김여정 대신 리용호 외무상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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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베트남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바라건대 이번 정상회담이 1차 정상회담과 동등하거나 아니면 더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1차 정상회담을 했다. 첫 번째 정상회담은 커다란 성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고, 가장 큰 진전은 우리 관계다. 매우 좋은 관계”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노이 회담도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며 거듭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북한은 어마어마하고 믿을 수 없는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기를 고대한다. 우리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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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꼭 260일 만에 또다시 이런 훌륭한 회담, 훌륭한 상봉이 마련되게 된 것은 각하의 그 남다른 그 통 큰 정치적 결단이 안아온(가져온)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생각해보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다”며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신과 오해의 적대적인 낡은 관행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우린 그것들을 다 깨버리고 극복하고 다시 마주 걸어서 260일 만에 하노이까지 걸어왔다”고 소회도 밝혔다.
두 정상은 20여분 동안 단독 회담을 하고 만찬장으로 이동해서도 28일 진행될 정식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모두 발언에서 “내일 굉장히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늘 저녁 식사는 아마도 매우 짧을 것”이라면서 다음날 정식 회담이 “아주 멋진 상황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내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후 6시 40분께부터 30분 정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한 뒤 오후 7시 9분께부터 1시간 30여분간 친교 만찬을 했다.
메트로폴 호텔 1층 ‘베란다 룸’에서 이어진 만찬에는 미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참석자들은 원탁에 둘러앉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바로 옆에서 식사를 했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