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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8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19년형 삼성 QLED 8K 핵심 기술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보다 QLED가 훨씬 많이 팔렸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따라잡아서 3분기와 4분기대 모두 앞섰고, 연간으로 봐도 앞섰다”고 밝혔다.
그는 “LCD(액정표시장치)는 매년 기술적으로나 소비자 측면의 사용성 부분에서 계속 발전한다”며 “세트메이커가 소비자의 욕구를 얼마나 따라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장에서 더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며 “내년에는 또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늘 새로운 기술을 주도하고 차세대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8K TV 시장을 선도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최고의 TV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8K TV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2일 유럽을 시작으로 중남미·중동 등 지역별로 ‘삼성포럼’을 열고 2019년형 QLED 8K TV를 공개한 뒤 판매에 돌입한다.
올해 선보이는 QLED 8K TV는 기존 65·75·82·85형에 98형과 55형을 추가한 6개 모델로, 삼성전자는 8K 시장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초대형 TV 시장에서 우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또 2019년형 QLED 8K는 새로운 화질 기술을 적용해 한층 개선된 블랙 표현과 시야각을 구현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 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주는 자체 기술인 ‘퀀텀 프로세서8K’를 탑재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시야각과 정면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해 시야각을 대폭 개선했다.
한 사장은 “부족한 콘텐츠가 8K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콘텐츠가 들어오든 8K로 보면 가장 좋은 화질로 볼 수 있다”며 “그것이 바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라고 답했다.
한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는 약 157만8274㎡ 크기의 규모에 사무실과 게스트하우스, 운동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모여있으며, 56개국 3만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일 올해 첫 행보로 이곳을 찾아 5G 통신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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