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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한국시간)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함께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3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IOC 방문에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도 동행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던 남북은 올림픽 사상 두 번째 단일팀을 도쿄올림픽에서 추진 중이다. 남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와 카누(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이 단일팀으로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측이 단일팀 구성을 요구한 탁구, 역도와 우리 측이 제안한 수영, 수구도 단일팀 후보 종목이다.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은 남북이 합의하더라도 국제경기단체와 참가국 등과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회동에서 올림픽 출전 엔트리 조정과 올림픽 예선을 통한 쿼터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탁구의 경우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의향을 타진할 결과,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5개 종목 중 혼합복식에서 참가국에 배당된 남북 각 1개조 외에 ‘코리아팀’으로 1개 조를 추가 배당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남북과 IOC의 3자 회동은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문제를 본격화하는 첫 행보”라면서 “IOC로선 국제경기단체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남북의 구체적인 입장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