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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억대 부농 드디어 5000농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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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남 기자

승인 : 2019. 02. 10. 11:19

2018년 11월 기준 5027농가 전년보다 465농가 늘어
전남지역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매년 꾸준히 늘어 드디어 5000농가를 돌파했다. 10억원 이상 소득도 42농가에 달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남지역 농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소득 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소득 1억원 이상인 농업인은 5027농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보다 465농가(10.2%)가 늘어난 수치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908농가로 고소득 농업인의 77.7%를 차지했다.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933농가(18.6%), 5억원 이상은 186농가(3.7%)에 달했다. 최고농업경영자로 불릴 만한 농가소득 10억원 이상은 42농가로 0.8%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이 1858농가(3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축산 1790농가(35.6%), 채소 720농가(14.3%), 가공·유통 분야 330농가(6.6%), 과수·화훼 329농가(6.5%) 등의 순이었다. 식량작물과 축산, 과수·화훼 분야에서 고소득 농업인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086농가(41.5%)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60대 이상이 1996농가(39.7%)였다. 40대 이하 청년농업인도 945농가(18.8%)나 돼 농업분야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귀농인 고소득농가도 전체 농가의 2.7%인 282농가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고흥군이 571농가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강진군 544농가, 해남군 522농가, 영광군 409농가, 보성군 387농가, 나주시 371농가 순이었다. 영광군의 경우 보리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7ha 이상 규모를 갖춘 벼·보리 재배농가와 축산농가 집중 육성 등에 따른 고소득 신규진입이 240농가에 달해 시군 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고소득 농업인이 꾸준히 늘어난 것은 시설 현대화를 통한 경영비 절감,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 재배기법 차별화, 적극적 판로 개척을 통한 안정적 판로 확보, 친환경농산물 유통망 조직화·다양화 및 농촌융복합산업화 기반 확충, 친환경 축산 실천 등의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서은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스마트팜 등 농축산업 혁신성장 모델 구축, 유기농 중심의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확산, 농축산물의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 농촌 융복합산업 인프라 구축, 소비자가 안심하는 축산물 생산·공급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전남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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