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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아시안컵 행보 마감…베트남,8강서 일본에 0-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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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1. 25. 00:12

아쉬운 퇴장<YONHAP NO-0020>
2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에서 패한 베트남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연합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서 돌풍을 마감했다.

베트남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과의 8강에서 혈투 끝에 0-1로 졌다.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4강 진출을 노렸던 베트남은 아쉽게 8강에서 도전의 막을 내렸다.

베트남은 전반 24분 오른쪽 코너킥 위기에서 일본 요시다 마야에게 헤딩슛을 허용해 선취골을 내줬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이 마야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은 무효가 됐다.

베트남도 역습에 나섰다. 전반 27분 응우옌 꽁푸엉이 역습 기회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비껴가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베트남은 2분 뒤 일본 도미야스 다케히로에게 헤딩슛을 허용했는데, 골키퍼 당반람이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베트남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점유율은 30%에 그쳤지만, 슈팅(6대 4)과 유효슈팅(3대 2)은 일본보다 많았다.

베트남은 후반 9분 페널티킥 기회를 내줬다. 심판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일본 도안 리츠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할 때 베트남 부이티엔중이 반칙을 범했다고 판정을 내렸다. 키커로 나선 리츠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이 때부터 승부의 추는 급격히 일본으로 기울어졌다. 그러나 베트남은 골키퍼 당반람이 선방을 펼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당반람은 후반 32분 일본 미나미노 타쿠미와의 일대일 위기를 막아내기도 했다.

베트남은 후반까지 총공격에 나섰지만 추격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오는 28일 중국과 이란전 승자와 4강전을 갖는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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