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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학생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앞두고 서울 곳곳 역사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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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기자

승인 : 2019. 01. 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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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숙명여대 재학생들이 개미 슈퍼 앞에서 김민주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서경 기자
숙명여대 학생들이 오는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일대의 역사 깊은 곳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중구 문화역서울284 앞 왈우 강우규 선생의 동상 앞에 모였다. 이후 서울로7017을 시작으로 △개미슈퍼 △청파언덕 전망대 △효창공원 △백범 김구 묘역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주 숙대 소비자경제학과 객원교수는 학생들과 동행하며 지명에 얽힌 역사적 배경 등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첫 번째 목적지인 서울로7017을 지나 두 번째 목적지인 개미슈퍼에 도착, 1900년대에 문을 연 것으로 알려진 개미슈퍼 외벽 태극기를 비롯해 그 간의 역사들이 사진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 흔적들을 살펴봤다.
긴 역사로 유명세를 얻은 이후에는 외국인들도 이 곳을 종종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미슈퍼 앞에는 상품 설명을 영어, 중국어로 표시해놓은 팻말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어 수백 개 계단과 비좁은 골목으로 이뤄진 청파동 일대로 이동했다. 체구가 작은 학생 두 명이 손을 잡고 지나가기도 비좁은 골목도 제법 있었다.

학생들은 가파른 길을 거쳐 청파 언덕 전망대에 오르자 청파동 일대가 훤히 보이는 곳을 마주했다. 녹슨 슬레이트 지붕 뒤로는 높게 솟은 유리 건물들이 보였다.

숙대 관계자는 “과거 남대문 시장 앞이었던 동네라서 상주인구가 많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라며 “다행히 아직 젠트리피케이션의 영향을 덜 받은 곳”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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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관계자들과 재학생들이 임시정부 수립, 3·1운동 100주년 맞아 효창공원 내 의열사를 둘러보고 있다. /김서경 기자
학생들은 서울역에서 출발한지 1시간여만에 효창공원에 도착했다.

효창공원은 과거 조선 22대 왕인 정조의 장자 문효세자와 그의 어머니인 의빈 성씨 무덤이 있던 곳이다. 그러나 일본은 국권을 침탈한 뒤 무덤을 경기도 고양시로 강제 이장했고 이곳을 공원으로 전락시켰다.

김 교수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이 일대에 일제 기지가 많이 들어섰다“라며 ”현재는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등 7분의 묘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유적 곳곳을 둘러보면서 새로운 것도 알 수 있었던 의미있는 탐방이라고 평가했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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