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즐겨찾는 욕실 인테리어 올스톱 매장
저렴이 타일부터 수입산 고가 타일까지 1500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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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경기 화성 팔탄면 로얄앤컴퍼니의 로얄 바스 아울렛. 이곳은 3300㎡ 규모에 200개 브랜드, 3500개 품목이 전시된 욕실 인테리어 전문 매장이다. 대형 창고처럼 꾸며진 매장엔 세면도기·양변기·욕조·타일·수전 등이 전시돼있다. 수채구멍이나 욕실용 콘센트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공간인 셈이다. 가장 큰 매력은 6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프리미엄 욕실 인테리어 자재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1층엔 로얄앤컴퍼니의 빌트인 욕실상품 ‘컴바스 시리즈’가 자리해있다. 컴바스 시리즈는 수전, 세면기, 수납, 거울을 한 번에 시공하는 모듈형 욕실 인테리어 제품이다. 터치 압력으로 물의 온도·수압을 조절하는데 고급 주택이나 리조트에서 주로 쓴다. 최근엔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컴바스 시리즈는 ‘R2’ ‘R3’ ‘R4’ 세가지 라인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구성을 달리할 수 있다. 탈부착용으로 이동·재시공이 가능한 장점도 지녔다. 로얄앤컴퍼니 관계자는 “중국·동남아시아 등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 많이 판매했다”며 “모듈화된 세면기 개념을 처음 제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처럼 욕실을 꾸며둔 패키지도 살펴볼 수 있다. 가격은 200만원 후반부터 800만원대까지다. 각각의 제품을 따로 구매하거나, 욕실 크기에 따라 구성을 달리할 수 있다. 조명과 거울만 전시한 공간도 있다. 특별한 디자인의 조명과 거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6개 브랜드의 타일 1500종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직경 1m가 넘는 대형 타일부터 손바닥보다 작은 타일을 30%이상 할인해준다. 최근 2년새 인기를 얻은 테라조 타일도 종류별로 갖췄다. 비전문가를 위한 타일 붙이기 체험 공간도 마련돼있다. 타일은 욕실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인테리어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산 타일은 수천만원까지 호가할 수 있다”며 “최근엔 욕실 뿐만 아니라 주방 바닥에도 타일을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로얄앤컴퍼니는 지난해 4월 로얄 바스 아울렛을 열었다.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욕실 리모델링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욕실 인테리어 자재를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아울렛이 수도권에 없다는 점도 주목했다. 지난해 기준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은 797만 가구에 이른다. 부동산 시장 규제로 아파트 거래 건수가 줄어들면서 살던 집을 고쳐 쓰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얄앤컴퍼니 관계자는 “주말엔 인천·충남 등 다른 지역에서 오는 고객들이 많다”며 “한번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와서 꼭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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