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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15일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위해 야당 노동당 회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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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9. 01. 11. 10:39

Belgium EU Brexit <YONHAP NO-4852> (AP)
사진출처=/AP, 연합
영국 보수당 대표인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제1야당인 노동당 회유에 나섰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메이 내각이 노동당 소속 존 만·캐럴라인 플린트 의원 등이 발의한 노동 및 환경 보호 강화 법안을 지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브렉시트 이후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 노동자들의 권리 및 노동환경 등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변인은 “만약 법안이 (하원의장에 의해) 상정될 경우 매우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며 “메이 총리와 정부는 항상 노동자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약속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가 이처럼 노동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지지할 수 있다며 나선 것은 오는 15일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

현재 야당 뿐만 아니라 보수당 내 강경파, 보수당과 사실상의 연립정부를 구성해 온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마저도 이 합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탓에 메이 총리는 노동당의 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총리실 대변인은 만일 15일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21일까지 정부가 ‘플랜B’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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