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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메이 내각이 노동당 소속 존 만·캐럴라인 플린트 의원 등이 발의한 노동 및 환경 보호 강화 법안을 지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브렉시트 이후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 노동자들의 권리 및 노동환경 등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변인은 “만약 법안이 (하원의장에 의해) 상정될 경우 매우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며 “메이 총리와 정부는 항상 노동자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약속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가 이처럼 노동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지지할 수 있다며 나선 것은 오는 15일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
현재 야당 뿐만 아니라 보수당 내 강경파, 보수당과 사실상의 연립정부를 구성해 온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마저도 이 합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탓에 메이 총리는 노동당의 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총리실 대변인은 만일 15일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21일까지 정부가 ‘플랜B’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