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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준 이천시장 새해 시정 구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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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우 기자

승인 : 2019. 01. 10. 12:21

엄태준 이천시장
엄태준 이천시장은 새해 화두로 ‘욕속부달(欲速不達)’을 제시하고 공약을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새해 화두를 “욕심내고 서두르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미의 欲速不達(욕속부달)로 정하고 약속한 공약과 계획된 사업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살고 싶은 이천! 떠나기 싫은 이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10일 밝혔다.

또 “지역 현안과 시민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런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과 시민들이 함께 협력하고 협업할 수 있는 민관협업시스템을 만들어 살기 좋은 이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새해를 맞은 엄 시장의 시정구상을 일문일답을 통해 들어본다.

- 민선7기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새해를 맞는 소감은.
“이천시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나 이제 새해를 맞았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내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생각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시민들께서 동의하고 계신지, 내 정치적 신념을 실천에 옮겨 이천지역사회를 바꾸는데 개혁의 속도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취임 후 지난 6개월 경험을 통해 우선 시민사회와 공직사회 양쪽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받을 수 있는 시장이 돼야만 이천지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 이천은 잘하고 있는 것도 많지만 못하고 있는 것도 많다. 잘하고 있는 것은 다듬기만 하면 되지만, 못하고 있는 것을 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신중하고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 어떻게 접근하고 실천해갈 것인가.
“우선 잘못되고 있는 제도나 정책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의 아픔을 시민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그러고 나서 잘못되거나 잘 안 되는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업무분담을 통해 계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다.이 모든 과정에 공무원과 시민들이 함께 협력하고 협업해야 한다. 민관협업이 잘 이뤄져야만 성공확률이 높다.

-새해에는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며 시민들의 권익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계획은.
“시민참여 기본조례를 제정해 시민의 시정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시민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예산과 감사, 시민리더 등의 분야에 교육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시정 참여를 도모하고 시민의 권리를 강화하려고 한다. 주기적으로 시장이 14개 읍면동의 일일 읍면동장이 돼 주민들의 불편을 직접 듣겠다. 공무원들로부타 불편과 애환도 직접 듣겠다.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방해가 되는 제도적, 현실적 요인들을 제거해 행정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복지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교육과 안전이 걱정 없으며 건강하고 안락한 삶을 마음껏 누리는 도시를 만들려고 한다. 출산축하금을 첫째아부터 확대 지급하고 출산가정 산후조리비 지원 및 산모 신생아 도우미 서비스와 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방과 후 초등학생 돌봄 지원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하는 등 출생과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안전에도 중점을 두겠다.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더불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여성의 권익향상과 안전을 구현하겠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과 소득안정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청년복지와 사회적 약자의 평등한 삶을 위한 지원시책도 적극 펼쳐나가겠다.”

-최근 SK하이닉스가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했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이천에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는데.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문제로 어깨가 무겁다. SK하이닉스는 현대전자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36여 년을 이천시에서 기업을 운영해 오는 동안 법정관리와 구리공정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이천 시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투쟁하며 어렵게 지켜온 이천 시민 기업이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에 건립할 수 없다는 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본사 주변을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 중앙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지속 건의해 반드시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이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

- 이천시의 균형발전 계획은.
“체계적 균형적인 도시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3월 완료 예정인 마장택지 개발사업과 중리택지 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3개 역세권 개발은 방식에 대한 다각도의 구상과 검토를 통해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도시 개발로 상대적으로 쇠퇴하는 구도심에 대해서도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등 균형적인 정책을 펼치겠다.”

-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천시만의 해결책이 있나.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고 청년 고용촉진을 위한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과 5,60대 신,중년의 취업과 창업지원 사업을 확대해 인생 2막을 잘 꾸려 가실 수 있게 지원하려 한다. 여성 맞춤형 일자리 시책도 강구하고 있다. 지역화폐발행도 할 계획이다.”

남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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