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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EPL)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26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이 상대 골문 앞에서 짧게 패스한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첫 골이자 리그 8호(시즌 11호)골. 손흥민은 이 골로 EPL 득점 순위 8위에 올랐다.
도움도 1개 추가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해 리그 5호(시즌 6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어시스트로 EPL 도움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도움 6개를 기록해 이 부문 26위를 기록했다. 2016-2017시즌에도 6개로 21위에 그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과 도움에서 동시 톱10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에서 가장 매서운 발끝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전에서 50m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리그 첫 골을 기록한 후 엄청난 몰아치기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에버턴과 18라운드, 본머스와 19라운드에서는 연속 멀티 골까지 기록했다. 이 기간 토트넘은 7승 2패를 거두며 리그 2위까지 도약했다.
손흥민의 리그 내 출전시간 당 득점은 EPL 전체 3위다. 손흥민은 124.5분 당 1골을 터트려 같은 팀 해리 케인(128.4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28.4분)보다 앞선다. 리그 내에서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117.6분)과 앙토니 마르시알(맨체스터유나이티드·120.9분)만 손흥민보다 앞선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우리의 특성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며 “우리가 다시 (2위로) 올라섰다. 그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앞으로 영국에서 3경기를 더 치른 뒤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다. 남은 3경기는 5일 영국축구협회컵(FA컵) 트렌미어 로버스와의 64강 원정, 9일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경기, 14일 리그 22라운드 맨유와 홈경기다. 토트넘에게는 모두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을 대체할 팀 동료 에릭 라멜라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물 오른’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할 공산이 크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전까지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