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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IP 활용…수익모델 창출하는 카카오·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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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19. 01. 02. 14:03

카카오M이 김성수 신임대표를 선임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강화에 나서는 등 포털 업계가 원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웹툰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 제작·해외 판권 등 제2·3차 창작물 콘텐츠 활동에 영역을 넓혀 웹툰 시장 파이를 키워나간다는 분석이다.

김성수 카카오M 신임대표는 2일 “카카오M의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사업의 강점과, 성장 잠재력, 그리고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통해 글로벌 콘텐츠 강자로 법인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M의 음악·영상 사업부문을 신설 법인으로 분리해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원작IP 영상화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2017년 1개(강철비)에서 2018년 3개(김비서가 왜 그럴까·독고 리와인드·죽어도 좋아)로 원작IP가 공동제작 방식으로 영상화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의 수많은 원작들을 활용한 제작을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카카오페이지의 원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현재 웹소설·드라마·해외 판권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 같은 사례처럼 카카오M에서 원작을 갖고 한류배우를 영입·제작·유통해 카카오만의 수익모델·벨류체인(가치사슬)을 만들어 갈 것”이라 설명했다. 원작IP를 활용해 드라마 4편(진심이 닿다·아이템·좋아하면 울리는·이태원 클라쓰)과 영화 1편(롱리브더킹)을 영상화할 계획이다.

국내 1위 웹툰업체인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 역시 지난 8월 원작IP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스튜디오N을 설립했다.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1,2)·TV 안방극장·치즈 인 더 트랩·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화제를 모은 드라마 모두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따라서 네이버웹툰은 원작IP를 기존 영화 제작사와 공동 제작하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은 결국 스튜디오N이 원작 웹툰과 영화 및 드라마 제작을 가교하는 역할을 수행해 네이버웹툰의 IP를 강화해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웹툰은 웹드라마를 포함하고, 2016년 6편(치즈인더트랩·동네변호사조들호·운빨로맨스·우자귀신아·마음의소리·구르미 그린 달빛) 2017년 5편(오늘도 형제는 평화롭다·신과함께·고백부부·손의흔적·썸남) 에 이어 올해 6편(신과함께2·여중생A·내ID는 강남미인·계룡선녀전·은주의 방·치즈인더트랩)을 영상화했다. 또한, 이달 20일 스튜디오N은 영화 및 드라마·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영상화 작업 라인업 10편(비질란테·여신강림·상중하·타인은 지옥이다·쌉니다 천리마마트·연의편지·피에는 피·금수저·내일·대작)을 발표했다. 스튜디오N은 이외에도 2차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튜디오N 설립 이전에는 판권이 팔리고 나서도 영화나 드라마 추진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기획·개발비를 부담하게 되면서 판권이 판매되는 것부터 실제로 제작이 되는 과정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며 “네이버웹툰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인만큼 원작자의 의도 반영도 충분히 반영해서 좋은 원작IP를 빠르면서도 고퀄리티로 영상화할 수 있다”는 창작자 측면을 강조했다.

포털업계가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이는데는 웹툰 시장 규모 확대라는 측면이 있다.

2018년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웹툰의 시장 규모는 올해 약 88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 결과, 일본에 진출한 NHN엔터테인먼트 ‘코미코’와 네이버 ‘라인만가’는 각각 지난해 일본만화 앱 인기도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웹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원인은 △스마트기기의 공급 △지식재산가치 △광고노출 규제 등의 역할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자 그에 맞는 플랫폼이 형성되고, 결국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기 웹툰의 경우 높은 인지도와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제2·3차 창작물의 흥행 성공률이 높다.

타 매체에 비해 브랜드명이나 제품 노출에 대한 규제가 적다는 것 역시 웹툰업계가 급성장하는 또 다른 이유다. 작품 자체의 인기도에 따라 프로그램내상품노출(PPL)이나 원소스멀티유즈(OSMU)로 상품화가 진행될 수 있고, 이는 작품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문화콘텐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의 만화산업을 지칭하는 용어로 ‘웹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만큼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감안할 때 해외시장에서 수익을 톡톡히 낼 수 있는 콘텐츠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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