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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안과 정교수 출신 SNU청안과, ‘질환중심·환자우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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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8. 12. 20. 11:03

snu청안과 (117)
서울의대 안과 정교수 출신의 한영근 원장과 김태완 원장이 SNU청안과를 개원하고 17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한 원장과 김원장은 특정수술만 치중하는 안과가 아닌 환자에게 도움되는 질환 중심의 안과, 환자우선의 안과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사진=SNU청안과
서울의대 안과 정교수 2명이 동시에 참여한 SNU 청안과가 17일 개원과 함께 진료를 시작했다. 임상강사나 촉탁교수가 개원하는 경우는 있지만 조교수·부교수를 거쳐 정식교수까지 승진한 40대 중후반의 중견교수 2명이 한꺼번에 교직을 떠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SNU 청안과는 대학병원과 동일한 최신 진단·수술장비를 갖췄다. 직원과 규모면에서도 지역 최고 수준이다. 한영근 원장과 김태완 원장은 각각 17년과 11년간 보라매병원 안과에서 근무하면서 안과과장을 역임하는 등 안과 명의다.

미국 UCLA Jules Stein Eye Institute에서 연수한 한 원장은 각막·백내장 분야의 전문가로 전안부 수술 2만건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백내장굴절수술학회의 술기강사로 안과의사들에게 수술을 가르치고 있다. 김 원장은 망막분야의 대가인 정흠 교수의 수제자로,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수 후 수많은 난치성 망막질환 환자들을 치료해 온 실력파다.

이들은 “심각한 질환이 아닌데도 개인병원을 믿지 못해 큰 병원을 찾는 환자들 또는 심각한 질환을 갖고도 큰 병원을 방문하기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보며 개원의 뜻을 굳혔다”고 입을 모았다.

한 원장은 20일 “시력교정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안과에서 결막염 치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만나기도 했고, 응급수술이 필요한 망막박리 환자가 개인병원을 전전하다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여러 번 봤다”며 “특정 수술에만 치중하는 안과가 아니라 이런 환자에게 도움 되는 질환 중심의 안과, 환자 우선의 안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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