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서 대학생 앞둔 대성고 학생들 참사 원인인 일산화탄소 중독, 얼마나 위험하길래?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서 대학생 앞둔 대성고 학생들 참사 원인인 일산화탄소 중독, 얼마나 위험하길래?

기사승인 2018. 12. 18. 18: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산소치료실 이송되는 강릉 펜션 사고 환자<YONHAP NO-2777>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강릉 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이 고압산소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
18일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발생한 서울 대성고 학생들의 참사 원인으로 대두된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위험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경찰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현장엔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배관이 분리돼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온 것은 아닌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로서, 흡입 시 혈액의 산소 운반을 방해하고 산소 호흡을 방해한다. 흔히 일산화탄소는 화재 연기에 들어 있으며 특히 연료가 불완전하게 연소될 때 발생한다.

특히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 보일러, 온수기, 가스 난로, 석유 난로, 및 스토브(나무 스토브와 목탄 스토브 포함)가 일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경미한 일산화탄소 중독은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집중력 장애, 구토, 졸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면 금방 회복된다.

하지만 중독 정도가 심하면 판단력 장애, 혼란, 의식 상실, 발작, 흉통, 호흡 곤란, 저혈압, 및 혼수상태를 일으키고 심각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드물게는 몇 주 후 기억력 상실, 협동 운동 부실, 운동 장애, 우울증 및 정신병(지체된 신경정신병적 증상)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려면 가스 난로와 목재 스토브와 같은 실내 연소원을 적절하게 설치하고 환기를 해야 한다. 환기 시설을 갖출 수 없을 경우 창문을 열어 일산화탄소가 건물 밖으로 빠져 나가게 해야 일산화탄소 누적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보일러 및 기타 난방 기구에 부착된 배기관에 균열과 새는 곳이 없는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