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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2018 스즈키컵’ 결승 진출…현지는 축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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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승인 : 2018. 12. 07. 06:35

박항서 매직에 열광하는 베트남 축구팬들<YONHAP NO-0315>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18 결승에 진출하자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 앞에서 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10년 만에 ‘스즈키컵 2018’ 결승에 진출하자 베트남 전역은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이날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출신인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이 지휘한 필리핀을 2-1로 제치고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이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한 건 2008년 이후 딱 10년 만이다. 당시 베트남은 2008년 스즈키컵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후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엔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들고 승용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기쁨을 만끽하는 젊은이들로 넘쳤다.
하노이의 대표적인 관광지구인 올드쿼터(구시가)의 상인들 또한 거리 응원에 참가하기 위해 일찌감치 가게 문을 닫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의 사진이나 대형 그림을 따라다니며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외치는 사람들도 많았다. 뒷머리를 박항서 감독 얼굴 모양으로 자르고 대형 박 감독 그림을 들고 거리를 누비는 청년도 목격됐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은 4만 관중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도 직접 관람하며 응원을 펼쳤다.

대표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온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환호성이 울렸다.

한편 박항서호는 오는 11일과 15일 결승에 진출한 말레이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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