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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12월 27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에 초청받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등과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해마다 연말에 세계 상위 랭커들을 초청해 치르는 수준급 초청 대회다.
2009년 1월에 처음 열린 무바달라 대회는 그동안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네 번 우승했고, 조코비치 역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빅4 중 한명인 앤디 머레이(260위·영국)도 두차례 우승했다.
올해로 11회째인 이 대회에서 ‘빅4’ 이외의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해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이 유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나달과 조코비치는 이 대회 ‘단골손님’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무바달라 챔피언십을 통해 1월 열리는 호주오픈 준비를 시작하곤 했다.
올해 대회에도 조코비치를 비롯해 정현, 지난해 우승자 앤더슨,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 등이 출전한다. 나달이 최근 발목 부상 중이라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지난해 신설된 여자부 경기에는 비너스 윌리엄스(39위·미국)의 출전이 확정됐고, 남은 한 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현은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아부다비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 하게 돼 기쁘다”며 “2019시즌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무바달라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인도 푸네로 이동해 2019시즌 ATP 투어 개막전 타타오픈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