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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과 엄앵란은 1960년 개봉한 영화 ‘로맨스 빠빠’를 통해 처음 만난 후 ‘특등신부와 삼등신랑’ ‘청춘교실’ ‘가정교사’ ‘말띠여대생’ ‘맨발의 청춘’ 등 수많은 작품을 함께 하면서 사랑에 빠졌다.
신성일은 과거 한 매체를 통해 1964년 ‘배신’ 촬영 때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지점에서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입을 맞추며 고백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같은 해 결혼식을 올렸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두 사람은 1975년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별거의 원인은 너무나 다른 생활습관과 신성일의 외도였다.
신성일은 지난 2011년 발간했던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를 통해 동아방송 아나운서였던 故 김영애(1944~1985)와의 불륜을 고백했다. 그는 “생애 최고로 사랑했던 연인”이라고 언급했다. 외국에서 주로 만났고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나는 엄앵란도 사랑했고 김영애도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엄앵란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혼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사는 것도 있고 저렇게 사는 것도 있지 어떻게 교과서적으로 사느냐”면서 “악착같이 죽을 때까지 (신성일과) 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