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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이 미국의 최대 쇼핑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현지시간 11월 넷째주 금요일)를 앞두고 올 상반기 해외직구 품목을 분석한 결과 TV배송신청건수가 82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6월 배송신청건수 한달만 보더라도 전월 대비 30% 이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8.9% 이상 급증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몰테일은 이전보다 짧아진 TV교체주기와 평창동계올림픽·러시아월드컵 등 올해 대형스포츠 이벤트 특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통상 TV교체주기는 10년으로 알려졌지만 3D·스마트TV 등의 기능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5년 안팎으로 짧아지는 추세다. 특히 국내보다 50% 이상 저렴한 제품가격과 몰테일에서 운영하는 TV고정배송비 정책 등으로 TV구입의 부담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해외직구 TV수요는 2013년 3000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 2만2000대로 급증한 데 이어 2015년 2만대, 2016년 1만5000대, 2017년 1만2000대까지 주춤하다 올 상반기에만 8200대가 팔리며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형TV 구매가 두드러진다. 몰테일에서 운영하는 간편해외직구마켓 ‘테일리스트’의 올해 상반기 TV직구 비중을 살펴보면, 60인치 이상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몰테일은 해외시장에서 10월을 전후로 적게는 50달러 많게는 400달러 가량 TV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기 때문에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몰테일 해외배송대행서비스를 이용해 제일 많이 배송신청이 접수된 것도 TV상품군이다.
TV와 함께 블프 단골 상품으로 자리잡은 다이슨도 올해 가장 큰폭의 할인이 예상되며 또한번 광풍을 예고하고 있다. ‘다이슨 V8앱솔루트’의 경우 현재 직구평균가격이 500달러까지 인하된 상황인데 공용홈페이지에서 360달러에 툴3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벌써부터 큰폭의 할인이 진행되고 있다.
블프 때마다 관부가세 면세범위인 200달러 미만으로 판매돼 대표적인 직구상품이 된 ‘V6해파’도 눈여겨 볼 만하다. 2015년 블프 때부터 붐을 일으킨 V6해파는 매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다이슨 공용홈페이지에서 189.99달러까지 인하했으며, 툴3개를 무료로 증정했다.
현재 V6앱솔루트의 경우 239달러로 이하로 현재 판매되고 있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관부가세 면세범위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프라이데이 단골 패션잡화인 폴로와 갭 등은 11월 둘째주부터 추가로 10%, 30% 쿠폰을 발행했다. 미국 단골 직구 사이트인 아마존에서는 11월 초부터 할인행사를 시작, 지난 7일에는 특가제품으로 애플 12인치 맥북과 헤드폰 등을 기존 가격보다 30~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이베이는 공용홈페이지에 야예 팝업창과 전단지 등을 배포하고 있고, 소니는 18~26일 플레이스테이션4 스파이더맨 패키지(199.99달러)와 VR(with all Bundles·199.99달러) 등을 판매한다고 밝혔다.